심상정, 4번째 대권도전… “양당 정치판 흔들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4번째 대권 도전을 사실상 선언했다.

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정치의 퇴행은 진보정치의 역사 위에 있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이 책임 앞에 눈 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재건을 약속하고서는 “양당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도록 한국 정치의 판을 가로지르자”고 했다.

국가 비전으로는 시민권이 강한 나라를 제안했다. 심 의원은 “초인 같은 대통령을 기대하기보다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와 견해를 모아내는 다원적 협력정치를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심 의원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두 차례의 도전에서는 완주하지 못했다. 2007년 17대 대선 민주노동당 경선에서는 권영길 대표에게 결선투표 끝에 패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완주 끝에 첫 본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6.76%) 못지않은 6.17%의 득표율로 의미 있는 5위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 의원은 서울대 재학 시절 최초로 총여학생회를 만드는 등 학생운동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의당은 오는 22일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한다. 이때 결정될 선거공고일 앞뒤로 심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는 방침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4번째 대선 출마 심상정…인물난 겪는 진보정당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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