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밥상물가 잡아라… 이억원 1차관 “가용수단 총동원”


정부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물가안정에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비축물량을 적기에 방출해 성수품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수입 물량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추진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폭염, 휴가철 소비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올랐다. 다만 이 차관은 “배추·무·대파 등 농산물은 수확기 도래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 작황 양호 등으로 가격이 크게 안정됐으며, 기상 여건만 양호하면 최근의 가격 안정세가 추석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과·배에 대해서도 이 차관은 “조생종이 출하되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재배면적도 증가해 추석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금치 등 잎채소는 폭염 영향으로 가격이 강세지만, 생육 기간이 30~40일 정도로 단기이기 때문에 기상 호전 시 수급 여건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 계란 가격(30개)은 6946원을 기록하며 지난 1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6000원대에 진입했다. 이 차관은 “계란은 8~9월 수입물량 2억개를 차질없이 도입하고 대형마트 등 소비자 직접 공급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추석 전까지 성수품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석은 1년 중 소비자물가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시기로, 추석 때 물가가 높으면 연간 물가가 높지 않더라도 국민이 느끼는 물가 수준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추석 전까지 물가 상황을 매주 단위로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방안을 즉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