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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준 코치 “우리는 ‘팀 게임’을 못하고 있다”

LCK 제공

젠지 유병준 코치가 팀 게임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젠지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에 2대 1로 이겼다. 연패를 끊고, 11승6패(세트득실 +6)를 기록해 5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11승째를 달성하는 과정은 고됐다. 젠지는 이날 1세트를 쉽게 이겼지만, 2세트에서 ‘헤나’ 박증환(바루스)의 포킹 공격을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 역시 40분 넘게 집중력을 유지해야 했다. 이들은 ‘비디디’ 곽보성(조이)의 하드 캐리로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유 코치는 “플레이오프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선수들이 큰 틀은 잘 만들어줬으나, 아직 자잘한 실수들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보완해야 앞으로 강팀과의 대결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지는 이날 2세트 때 초반 드래곤을 독식했음에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해 패배했다. 유 코치는 “초반 단계에선 우리가 원한 대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더 공격적으로 나아가야 할 타이밍에 주눅이 들었다”면서 “상대가 원하는 부분을 얻어가는 원인이 됐다”고 복기했다.

또 40분 넘게 혈전을 치른 3세트에 대해서는 “초반 바텀 갱킹을 설계하는 부분에서 사고가 난 게 게임이 길어진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우리가 급하게 플레이했다.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게임이었으나 킬에 집착해 손해를 봤다”고 평가했다.

1라운드 때 압도적 ‘1황’으로 군림했던 젠지는 2라운드부터 급격하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 코치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팀 게임’을 못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다른 팀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팀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유 코치는 현재 젠지의 팀 게임 완성도를 70%로 평가하면서 “0%를 30%로 만드는 건 쉽다. 하지만 70%를 100%로 만드는 건 어렵고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 게임을 하기 위해선 선수의 성향과 생각이 같아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지의 정규 리그 마지막 상대는 농심 레드포스다. 농심은 11승5패(세트득실 +8)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유 코치는 “그동안 농심 상대로 전적이 좋은 편이지만, 이번에 만날 농심은 한층 더 강해진 농심”이라면서 “양측의 승리 확률을 5대5로 본다. 당일 더 잘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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