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쓴 텐트·구명조끼·튜브…버릴 땐 어떻게?[에코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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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물놀이하면서 사용한 구명조끼, 튜브들 어떻게 버리죠? 전부 일반 쓰레기인가요?’

여름휴가 다녀온 뒤 이런 궁금증 생긴 분들 많으시지요. 계절용품은 자주 쓰지 않다 보니 막상 버려야 할 때가 되면 ‘이거 어떻게 버리지?’하며 망설이게 되는데요. 알아보기 귀찮다고, 급하지 않다고 미루다가 1년 뒤에 똑같은 고민하지 않도록, [에코노트]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①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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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원단은 합성섬유라 재활용이 안 된답니다. 폴대가 알루미늄 재질인 경우 폴대만 캔류로 배출하고 나머지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주세요.

재질을 확인하기 어렵거나,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원터치 텐트처럼 폴대 분리가 어려운 구조라면 대형 생활폐기물로 신고 후 배출해야 합니다. 대형폐기물 신고 수수료는 보통 4인용 미만인지, 그 이상인지에 따라 달라지니 정확한 텐트 크기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② 구명조끼

구명조끼에서 충전재를 빼내는 모습. 안전한TV 유튜브 캡처

구명조끼도 여러 재질이 섞여 있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데요. 구명조끼에 칼집을 내서 내부 충전재를 빼내면 부피가 줄어들어 종량제봉투에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충전재가 접착돼 있지 않은 제품이 많아서 작업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충전재는 PVC, PE, 합성고무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돌돌 말아서 구명조끼와 함께 버려주세요.

③ 튜브·비치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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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할 때 썼던 튜브나 비치볼 등의 주 소재도 PVC입니다. 재활용 표기가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으면 모두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크기가 크다면 텐트처럼 지자체에 대형폐기물로 신고한 뒤 배출해주세요.

이런 제품은 구멍이 나거나 찢어져서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요. 작은 구멍이라면 ‘튜브 패치’ 등으로 수리가 가능합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니, 무작정 버리기 전에 한 번 시도해보세요.

④ 모기장·모기 퇴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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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필수품으로 모기장도 빠질 수 없죠. 방충망 천은 일반쓰레기입니다. 텐트 형태의 모기장이라면 폴대만 빼서 분리 배출해야 하는데, 원터치 모기장은 분리가 어려우니 대형폐기물로 신고해서 버리는 걸 추천합니다.

모기퇴치제는 제품 형태에 따라 분리배출 방법이 다른데요. 스프레이는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살짝 구멍을 뚫어 캔류로 버려주면 됩니다. (제품에 따라 구멍을 뚫지 말라고 쓰여 있는 경우도 있어요) 플라스틱 뚜껑 등 다른 재질은 분리해서 배출해주세요.

불에 태우는 모기향은 일반쓰레기인데, 불씨가 남아 있지 않은 지 반드시 확인하고 버려야 합니다. 그 외 전기 모기채나 전기 모기향 등 소형 전자제품은 지역 주민센터에 배출 방법을 문의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피부에 바르는 물파스는 어떨까요? 원칙적으로는 입구 부분과 본체를 분리해서 가볍게 씻은 뒤 재질에 따라 배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입구가 분리되지 않는 제품도 많죠. 이럴 땐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또 내용물이 많이 남아있다면 가까운 약국을 방문해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름용품 처리 방법, 이제 정리가 되셨나요?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들었는데요. 이렇게 1년에 몇 번 쓰지 않는 물건일수록 ‘잘 버리는 법’도 중요하지만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쓰기’도 중요하다는 거, 다시 깨닫게 됩니다.

‘환경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죠?’ 매일 들어도 헷갈리는 환경 이슈, 지구를 지키는 착한 소비 노하우를 [에코노트]에서 풀어드립니다. 환경과 관련된 생활 속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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