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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김연경과 함께… 김수지도 태극마크 놓는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식에서 김연경(왼쪽)과 김수지가 팬들을 향해 하트를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34·IBK기업은행)가 '절친' 김연경(33·중국 상하이)과 함께 태극마크를 내려놓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김수지는 "마지막이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제는 창창한 어린 선수들이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맞다"며 국가대표 센터 자리에서 내려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뛴 올림픽이어서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했다. 복근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할 뻔했지만, 상태가 좋아져 다시 기회가 생겨 너무 기뻤다면서 "대표팀에서 처음 소집돼 훈련할 때는 통증이 있어서 살짝 불안했는데, 조금씩 좋아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을 때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연경이와 서로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대화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흘러가는 말처럼 '이제 한일전은 없네'라고 이야기했다. 큰 부담을 덜어낸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20년도 넘게 함께 지낸 친구지만, 김수지는 인스타그램에 '캡틴, 오 마이 캡틴'이라는 글과 영상으로 김연경에 대한 존경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수지는 "팬이 만든 영상이었는데, 저도 공감이 많이 돼서 올린 것"이라고 했다.

김수지는 김연경에게 "대표팀 생활하는 동안 너무너무 고생 많이 했어. 앞으로도 선수 생활은 계속 이어나갈 텐데 큰 부상 없이 서로 의지하고 같이 힘내서 좋은 선수 생활 마무리하자"고 응원했다.

그는 V리그로 돌아간다. 이미 프로배구 소속팀인 IBK기업은행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태극마크는 내려놓지만, 프로배구 선수 김수지로서는 좀 더 오래 뛸 생각이다.

심은숙 기자 elmtr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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