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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2021년의 쇼메이커는 무엇이 다를까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소감을 밝혔다.

담원 기아는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12승6패(세트득실 +15)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한 이들은 최소 2위 자리를 확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담원 기아는 LCK에서 가장 먼저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담원 기아는 스프링 시즌을 우승해 90점의 선발전 포인트를 챙긴 바 있다. 이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해 서머 시즌엔 최소 50점의 선발전 포인트를 추가로 확보했다. 선발전 포인트 누적 자격에서 2위 이상이 확정적이다. 올해 선발전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두 팀은 롤드컵에 진출한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허수와 진행한 일문일답.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늘 경기를 지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과 관련한 경우의 수가 복잡해지더라. 중요한 경기를 이겨 정말 기쁘다. 리브 샌박은 바텀을 잠그고, 상체 위주로 게임하는 걸 선호하는 팀이다. 오늘도 그런 전략을 준비해왔더라. 우리가 상체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게 승리로 이어졌다.”

-1세트 때 미드 라인에서 탐지용 렌즈를 쉬지 않고 계속 활용했다.
“라이즈 대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라인전에서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 구도다. 맵 가운데에 와드를 지우면서 내 움직임을 숨기는 게 좋다. 탐지용 렌즈를 활용하는 건 언제나 중요한 일이지만, 이같은 매치업에선 평소보다 더 중요하다.”

-2세트 때 상대의 제이스·라이즈를 보자마자 야스오·다이애나를 골랐다.
“원래 더 숨기다가 플레이오프 때 꺼내려고 했던 픽이다.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계획보다 일찍 꺼냈다. ‘야이애나’는 상대의 플레이를 강제하는 데 강점이 있다. 제이스·라이즈처럼 유연한 플레이가 되는 챔피언들에 대한 억제력이 좋다.”

-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스펠 체크를 한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싶다.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하려고 하다 보니 나나 ‘칸’ (김)동하 형이 스펠 체크를 많이 하게 됐다. ‘베릴’ (조)건희 형이 더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물론 건희 형이 스펠 체크를 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때그때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한다.”

-오더의 비중도 늘어난 것 같다.
“양대인 전력 분석관님이 ‘오더는 웬만하면 딜러들이 하라. 게임을 이기게 하는 건 딜러들이다’라고 주문하신다. 나는 원래도 오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주문을 받은 이후로 더 의견이 세졌다.”

-오늘 경기에서 팀원들에게 “침착하게 하자” “흥분하지 말자”고 반복해서 말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2019년의 슈퍼루키 ‘쇼메이커’는 공격적인 플레이, 호전적인 플레이가 특징이었다. 스타일이 바뀌었단 인상을 받았다.
“2019년엔 ‘대가리를 박는’ 플레이를 자주 했다. 그때는 ‘이기는 LoL’이 아닌 ‘재밌는 LoL’을 했던 것 같다. (웃음) 지금은 확실히 전보다 게임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양 분석관님의 영향이 컸다. 선수들이 게임을 하다 보면 긴장해서 기본적인 것, 간단한 것, 쉬운 것을 놓치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것들을 바로잡는 데 강점이 있다.”

-2세트 종료 직전 롤드컵을 겨냥해 ‘캐리어 싸러 가자’고 말했다.
“국제대회를 많이 나가 보니 옷을 많이 들고 갈 필요가 없더라. 호텔 빨래 서비스가 잘 돼 있다. (웃음) 옷보다 컵라면을 가득 담아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중국에 가보니 음식이 내 입맛에 맞지 않더라. 한국 음식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제 플레이오프가 시작한다.
“오늘 승리로 최소 정규 리그 2위 완주를 확정지었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내일 젠지가 농심 레드포스를 이기면 우리가 정규 리그 1등이 되더라. 젠지를 응원하겠다. 젠지 화이팅!”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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