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공기업 취업상담? 뭘 안다고” 뿔난 취준생들

방송인 김제동. KBS 제공

한 출판사가 방송인 김제동(47)을 내세워 공기업 취업 준비생을 위한 온라인 고민상담소를 진행하려다 빈축을 샀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출판사 문학동네는 지난 10일 네이버 카페 공준모(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공지글을 올려 ‘김제동의 랜선 고민상담소’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 이벤트로 공동저자 중 한 명인 김제동이 직접 취준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준다는 취지로 준비됐다.

하지만 해당 공지가 올라온 이후 카페 회원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한 회원은 “인사 담당자나 회사 현직자도 아닌 사람이 무슨 전문성이 있어 고민 상담을 하나.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실질적인 상담이 아니라 어쭙잖게 입 발린 소리로 위로하는 걸 고민 상담이라고 할 거면 그냥 하지 말라”라는 댓글을 남겼다.

네이버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올라온 '김제동의 랜선 고민상담소' 행사 소개. 문학동네 제공

또 다른 회원은 “목수의 망치와 판사의 망치가 같은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했던 김제동씨도 다른 아르바이트생처럼 최저시급 받고 강의하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발언은 김제동이 과거 한 방송에 나와 한 말이다. 하지만 이후 김제동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회당 1500만원 안팎의 강연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카페 운영자는 “(신간) 광고는 아니고 복합적인 이유로 진행하는 행사”라며 “김제동씨를 지지하는 회원, 반대하는 회원 모두를 존중한다. 공준모는 한쪽 이념에 기울지 않은 중립적인 커뮤니티다. 1회로 끝이고 2회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평범한 일상을 휩쓸어버린 위기 앞에서 여전히 길을 몰라 답답하고 불안한 수많은 이를 대신해 김제동이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전문가 7인을 만나 얻은 답변을 소개한 인터뷰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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