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엄호나선 김어준 “그는 文 지지자…보은인사 아냐”

“‘욕설 이해’ 발언은 4년 전…보은이라면 그때 했어야”


방송인 김어준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으로 논란이 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지지자”라며 방어하고 나섰다. 황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한 덕에 ‘보은 인사’를 받았다는 일각의 비난을 반박한 것이다.

김씨는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격) 포인트가 잘못됐다.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라고) 본인도 몇 번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황씨는) 지난 대선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했던 문재인 지지자”라며 “보은 인사라고 하면 문재인정부에서 따져야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은 인사 논란은) 아마 ‘욕설을 이해한다’ 그 발언 때문인 것 같은데, 그게 햇수로 4년 전 이야기다. 보은할 것이었다면 그때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자격 관련해서는 여러 말이 있을 수 있는데 황씨가 몇 년간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장이었다. 지역 관광과 음식, 영화를 결합한 것인데 이게 대박이 났다. 그때 부산시장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황씨를 두고) 서병수의 보은 인사라고 하지 않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황씨를 둘러싼 공방은 점차 격화하는 양상이다. 전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 측 상임부위원장 신경민 전 의원이 CBS 라디오에서 황씨를 두고 “일본 도쿄나 오사카관광공사에 맞을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황씨도 지지 않고 “일본 정치인과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며 맞받았다. 이에 이낙연 캠프 박래용 대변인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 단말마적 비명으로 들린다”고 논평했다.

갈등의 여진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황씨는 이날 SNS에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며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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