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여성과 딴판…대통령딸 뉴욕서 예술가 활동

현금 들고 도망친 아프간 대통령 딸은 ‘호화’
아버지의 행방을 아는지 여부는 불분명해
현재 브루클린에서 예술가로 활동 중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의 딸 미리암 가니(42)가 자신의 아파트인 브루클린의 클린턴힐에서 NY포스트 기자 겸 사진기자를 만난 뒤 문을 쾅 닫기 전 모습. 뉴욕포스트 화면 캡처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이 탈레반의 억압적인 통치에 떨고 있지만 도망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딸은 뉴욕에서 예술가 생활을 하고 있어 분노를 사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딸인 마리암 가니(42)는 현재 브루클린에서 시각 예술자이자 영화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탈레반의 가혹한 지배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과는 대조적이다.

뉴욕포스트는 마리암이 아버지로부터 소식을 들었거나 아버지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그가 최근 만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마리암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아프간에 남겨진 가족, 친구와 동료를 생각하면 슬프고 두렵기도 하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인 그의 아버지는 대통령궁을 빠져나와 차량 4대에 현금을 싣고 도망쳤다. 정확한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마리암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메릴랜드에서 성장하며 뉴욕대학교와 비주얼아트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아버지가 2002년 아프간 정부에 일하기 시작할 때 쯤 예술가로 활동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이나 구겐하임 미술관, 영국 테이트 모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에 전시된 바 있다.

윤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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