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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에 복수 다짐한 퍼스트 팀 원딜


“젠지와 다시 붙게 된다면, 저번보단 확실히 잘해야죠.”

농심 레드포스 ‘덕담’ 서대길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농심은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 3대 1로 역전승했다. 이들은 이날 승리로 담원 기아, 젠지가 기다리고 있는 2라운드에 합류했다.

지난 15일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젠지전 패배가 결과적으로는 약이 됐다. “2라운드에 진출해 기쁘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승리 소감을 전한 서대길은 지난 젠지전과 관련해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했다”면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만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으리라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농심과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다시 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2라운드 대진은 정규 리그 1위인 담원 기아가 정한다. 서대길은 “담원의 선택에 달렸지만, 나는 젠지와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만약 다시 붙게 된다면 저번보다는 확실히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농심은 이날 1세트 때 직스를 골랐다가 패배했다. 이후 정통 원거리 딜러인 아펠리오스, 카이사로 방향을 선회해 3개 세트를 내리 따냈다. 서대길은 “직스가 좋은 픽이라는 걸 느끼지 못해 정통 원거리 딜러를 사용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전했다.

그는 2세트 때 각각의 상황에 걸맞게 아펠리오스의 무기를 변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평소 아펠리오스 무기 관리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뽐내온 서대길이다. 그는 “나는 2분 전부터 어떤 무기가 좋을지 고민한다”면서 “내셔 남작 전투에선 반월검과 만월총을, 이후 한타에선 화염포를 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서대길은 밴픽이 끝난 직후 4세트 승리를 직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굉장히 난도 높은 조합을 골랐다. 레넥톤을 골랐으나, 니달리를 우리에게 빼앗긴 게 결정적이었다”면서 “반면 우리는 굉장히 좋은 픽들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는 비에고, 세주아니, 레넥톤, 신드라, 레오나로 조합을 짰다.

한편 서대길은 올 시즌 생애 처음으로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 팀에 선정돼 기분은 좋지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다시 한번 젠지전을 곱씹은 그는 “더 열심히 해서 그 자리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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