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V10 자신한 ‘페이커’ 이상혁


T1 ‘페이커’ 이상혁이 ‘V10’을 자신했다.

T1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박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T1은 이날 승리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제 오는 22일 젠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답게 손끝 감각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이상혁은 이날 아지르, 르블랑, 오리아나를 순서대로 골라 리브 샌박 격파에 앞장섰다. 특히 2세트 때는 그의 주특기인 트리키한 플레이로 리브 샌박의 진을 빼놓는 등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상혁은 “3대 0으로 이긴 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중반 라인전과 교전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앞서 정규 리그에서의 두 차례 완패를 깔끔하게 복수한 T1이다. 이상혁은 “메타에 대한 팀의 이해도가 높아졌다. 교전 상황에서 디테일도 늘어난 게 지난 정규 리그 대결과 다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부터는 11.16 패치를 적용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는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꼼꼼하게 전투를 설계하고 오더했다. 2세트 땐 “세트가 ‘가고일의 돌갑옷’을 샀으니 나르부터 노리자”, 3세트 땐 “아펠리오스가 ‘마법사의 최후’를 갔으니 사일러스를 노려야 한다”등 구체적으로 일점사 대상을 지목했다. 그는 “탭키를 누르면서 어떻게 한타 구도를 그리는 게 좋을지 자주 생각하는 편”이라면서 “여유 있을 때 그런 콜을 한다”고 설명했다.

T1은 이날 리브 샌박을 문자 그대로 완파했다. 이상혁은 팀이 충분히 우승할 전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는 “예전보다 팀의 전력이 많이 다듬어졌다. 확신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규 리그 1위 담원 기아가 자신들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로 농심 레드포스를 지목하면서 자연스럽게 T1과 젠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열 번째 LCK 우승에 도전하는 이상혁은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결실을 보는 순간이 왔다”면서 “준비한 것들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겠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