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저격한 민영삼, 나흘 만에 尹캠프 특보 물러나

민영삼 윤석열 대선캠프 특보.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특보직에서 물러났다. 특보로 영입된 지 나흘 만의 사퇴다.

윤석열 캠프 측은 22일 “민 특보가 사의를 표명해 왔다. 국민캠프에선 이를 수용해 특보직에서 해촉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민 특보는 이날 오전 SNS에 이 대표를 겨냥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이 대표가 당내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만큼 경선 관리에서 불공정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 글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민 특보는 몇 시간 뒤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게시글을 닫았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게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글 삭제는 캠프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18일 다른 호남 출신 인사들과 함께 민 특보를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 특보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을 지낸 대표적인 호남 인사로 분류돼 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이준석, 사퇴하거나 묵언수행하라”…尹캠프 특보 사실상 ‘경질’
尹캠프 특보 “이준석, 유승민 캠프 가든지 묵언수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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