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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맞선 인류, 또 한번의 도전… 패럴림픽 오늘밤 개막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서 개회식, 韓 81번째 입장
코로나19로 북한 등 불참… 아프간 참가도 결국 불발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앞에 세워진 패럴림픽 로고 조형물. EPA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려는 인류의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 도쿄패럴림픽이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13일의 열전에 들어간다. 금메달 4개와 종합 순위 20위권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81번째로 입장한다.

패럴림픽은 1960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부터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1896년에 시작된 올림픽보다 64년이 늦었지만, 그 이후로 빼놓지 않고 4년마다 개최됐다. 도쿄패럴림픽의 경우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1년이 연기돼 올해로 편성됐다. 도쿄는 1964년 대회 이후 두 차례 패럴림픽을 개최한 최초의 개최지가 됐다.

도쿄패럴림픽 참가국 수는 162개다. 기존 참가국 외에도 6명의 난민팀도 선수단을 구성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패럴림픽 선수들은 22개 종목에 걸린 539개의 메달을 경쟁한다.

당초 예정됐던 참가국 수는 180개국이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북한, 통가, 사모아 등 일부 국가패럴림픽위원회가 불참을 결정했다. 북한의 경우 올림픽·패럴림픽 출전을 모두 포기했다. 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에 장악된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의 패럴림픽 출전도 불발됐다.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은 ‘우리에게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를 주제로 펼쳐진다. 서로를 존중하고 돕는 상생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계에 알리고 선입견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의견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는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내는 인류의 투쟁과 맞물려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개·폐회식과 경기는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개회식에선 각국 선수단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참석한다. 나루히토은 일왕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 개회를 선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PC가 23일 결정한 개회식 식순에서 한국 선수단은 전체 참가국의 중간인 81번째로 입장한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한 일부 선수만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들을 인솔할 기수는 보치아 국가대표 최예진과 그의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다.

한국은 8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보치아, 효자종목인 탁구에서 입상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남자 휠체어 농구 대표팀이 2000년 호주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패럴림픽 본선으로 진출해 승리를 조준하고 있다. 도쿄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종주국의 위상을 찾을지도 관심사다.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20위 안에 진입할 목표를 세웠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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