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 바람…공장부터 친환경 공장으로 바꾸는 기업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현대차 제공

산업계의 ‘탄소중립’ 전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공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들이 공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 및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기흥, 평택, 온양 공장 주차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아산공장에, 지난해 울산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생산, 활용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 공장 유휴부지와 주차장,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도 세종 음극재공장 내 건물 옥상과 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용 패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RE100’ 방침을 선언한 LG화학도 전남 여수 특수수지 공장, 경기 오산 테크센터를 재생에너지 전력만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세종공장 건물의 옥상과 주차장 등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글로벌 기업들도 친환경 공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디지털·친환경 스마트 공장’을 표방하며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세운 ‘팩토리 56’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체 소비 에너지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며, 자동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는 ‘RE100’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RE100은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전부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등 SK그룹 8개사가 RE100에 가입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5개사가 이달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 수준 등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적으로 궤도 위에 오르기에는 멀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화학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문제 등으로 당장 모든 공장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탄소 절감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서서히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성과 탄소절감 두 가지 목표를 다 달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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