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또’ 송영길 파문에 국경없는기자회 “한국 사정 잘 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국경없는기자회(RSF)가 한국 사정을 잘 모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비판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RSF는 한국에서 특파원 3명이 활동 중이며, 각종 정보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뒤 입장을 낸다고 밝혔다. 사태가 커지자 송 대표는 RSF 측에 영문 입장문을 보내겠다고 했다.

RSF 측은 25일(현지시간) 한국 사정을 제대로 모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비판했다는 송 대표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틀린 얘기”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RSF는 한국에 특파원 3명을 파견해 여러 정보를 받고 있으며 자료를 토대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본부와 상의를 거쳐 어떤 의견을 낼지 결정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RSF가 완전히 독립적인 국제비정부기구(NGO)여서 굳이 한국 언론단체를 인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전날 송 대표는 RSF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비판 성명에 대해 “그건 뭣도 모르니까 우리나라 언론단체가 쓰면 그거 인용하는 거지.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느냐”는 무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민주당 관계자가 송 대표의 ‘뭣도’ 발언이 ‘뭐, 또’였다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했고, 야권을 중심으로 “망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RSF는 한국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명확한 법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또 야당과 시민·언론단체의 반발을 무릅쓰고 황급히 개정안 통과를 강행하는 여당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송 대표는 이날 RSF에 영문으로 입장문을 정리해 직접 보내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 측은 발언에 대한 해명이 아닌 법안 관련 당의 입장이나 RSF의 우려점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명백한’ 빠지며 더 독해진 언론중재법…송영길 “뭣도 모르니까” 논란
‘뭣도 모른다’ 논란에 송영길 “영문 입장 보내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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