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 마무리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모습. 연합뉴스

기아 노조가 10년 만에 임금협상을 파업 없이 마쳤다.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은 오는 30일 광명 오토랜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아 노조는 27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조합원 2만8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68.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2만6945명이 참여했다. 이로써 기아 노사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기아 노사는 첫 상견례 이후 2개월여 만인 지난 24일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과급 중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100%는 연말에 지급한다.

이는 앞서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의 내용으로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도 노사는 4차 산업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첫 차 구매 시 직원 할인 혜택이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직원 복지 개선에도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 모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조금씩 절충안을 마련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뜻을 모아준 조합원들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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