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대전에 추낙대전…與 경선 5차 토론, 날선 공방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27일 대전MBC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후보. 정세균, 김두관 후보는 확진자 접촉에 따라 화상 연결 방식으로 토론에 나섰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들의 TV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무료 변론’을 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 전 대표는 ‘검찰개혁’을 두고 공격을 주고받았다.

27일 대전MBC에서 충청권 지상파 방송사 6개사 공동주최로 민주당 대선 본경선 5차 TV토론이 진행됐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선거법 위반 소송 등에 참여한 변호사 일부에게 수임료를 지급하지 않은 점을 두고 선공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의 선거법 재판이 3년 걸쳐서 계속됐는데 30명의 호화변호인단이 도왔던 것으로 안다”며 “수임료로 1억원도 안 되는 돈을 썼다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개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전 대표가 재차 답변을 요구하자 이 지사는 “당장 구체적인 금액을 계산하기 어렵다. 1심, 2심, 3심이라 꽤 많이 들어갔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총리 무능론’을 앞세워 반격했다. 그는 “3년 총리를 하시면서 정말로 지방자치나 지역 균형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될 만한 것들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그 질문이 나올 것 같았다”며 총리 재임 시절 지역별 숙원 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성과를 정리한 문서를 공개했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검찰개혁의 ‘적기’를 놓쳤다고 공격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을 추진할 당시 민생과 개혁이란 이중잣대를 들이댄 정무적 판단 실수로 검찰개혁의 적기를 놓친 점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다른 후보를 무시하는 무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자기중심적이란 말을 추 전 장관께 그대로 돌려 드리고 싶다”며 “추-윤 갈등에 대해선 추 전 장관과 당 지도부,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수시로 만나 협의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것”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그는 “당시 검찰개혁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건 김종민 의원이었고 그걸 그대로 수용했다”며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일한 사람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다. 그분들이 충실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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