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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결국 우승은 젠지, 4치킨-106킬 정상

고군분투 라베가, 마지막날 부진 3위 마무리
매드 클랜 하루 3치킨 쌓으며 단숨에 2위 도약



6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건 젠지였다. ‘배틀그라운드’ 프로씬에서 ‘저스트 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동아시아 대회 왕좌에 올랐다.

젠지는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에서 1치킨을 추가하며 도합 4치킨 106킬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ATA 라베가는 해외 팀의 부정 행위로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한 뒤 일취월장하며 둘째날까지 선두 질주를 했지만 마지막 날 치킨을 추가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매드 클랜은 하루동안 3치킨을 쌓고 2위에 안착했다. 그리핀은 마지막 전투에서 1킬 차이로 9위에 머물며 8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아시아 대회에 합류하지 못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에스더’ 고정완은 “늘 새롭고 짜릿하다. 행복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노닉스’ 나희주는 “프로 생활 3년 하면서 정규시즌 첫 우승이다. 기분이 좋다”면서 웃었다. ‘아수라’ 조상원은 “이 팀에 온 이유가 우승 DNA가 있는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불안하거나 부담되는 건 없었으나 하던대로 하면 잘할 수 있다는 말을 되뇌며 팀원끼리 다독였다”고 전했다.

에이스 ‘피오’ 차승훈은 “하던대로 하자고 했지만 실수가 나와서 보완을 했다. 어떻게 해야 잘하고 단단해질지 생각을 많이 했고, 그 보답으로 우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페이즈는 6주 동안 진행했다. 1~5주차에는 ‘위클리 서바이벌(수, 목, 금)’과 ‘위클리 파이널(토, 일)’로 나눠 열렸다. 위클리 서바이벌은 치킨(최후 생존)을 뜯은 팀이 곧장 위클리 파이널에 진행하는 룰로 진행했다. 위클리 파이널에선 치킨→킬 포인트 순으로 순위를 매겨 주간 우승자를 가렸다. 이렇게 5주간의 경기를 치른 후 상위권 16개 팀이 마지막 주(6주차)에 3일간 그랜드 파이널을 임했다. 3일간 치킨→킬 포인트 순으로 순위를 가렸다.

이날 매치13~15는 ‘미라마’ 매치16~18은 ‘에란겔’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첫 승전보를 울린 건 매드 클랜이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남동쪽으로 치우쳐 푸에르토 파라이소를 낀 삼거리로 자리잡았다. 치킨룰을 의식한듯 대부분 팀들이 전투를 피한 외곽 플레이를 했다. 선두 경쟁을 하던 젠지와 라베가가 조심스런 플레이를 했으나 라베가는 서클 진입 과정에서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에 저격 당해 사실상 전장 이탈했다.

젠지가 외곽 플레이로 영리하게 전력을 유지한 가운데 매드 클랜 또한 풀전력으로 맞섰다. 비교적 고지대에 있던 젠지였으나 매드 클랜의 수류탄 세례에 무릎 꿇었다. 매드 클랜은 2명 밖에 남지 않은 GEX를 가볍게 제압하고 치킨을 거머쥐었다.

분위기를 탄 매드 클랜이 다음 매치도 정상에 서며 3치킨을 누적했다. 일찍이 요충지를 차지한 매드 클랜은 외부에서 몰려 들어오는 적들의 공세에도 끄떡하지 않고 전력을 유지했다. 반면 3치킨 클럽에 있던 라베가와 젠지는 담원 기아와 엮인 3파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적잖은 전력 손실을 입었다. 매드 클랜은 풀전력을 앞세워 차분히 잔병을 처리하며 마지막 생존자가 됐다.

매치15에서 기블리가 이번 주 처음 치킨을 뜯었다. 일찍이 젠지와 매드 클랜이 전멸한 가운데 라베가는 계속되는 전투에도 고군분투 했으나 끝내 이번 전장에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다나와와 베로니카 세븐(V7), 기블리의 3파전 고지전 양상에서 다나와가 V7를 제압했지만 이어진 전투에서 기블리의 집중 포화에 무릎을 꿇었다.

에란겔 첫 전투에서 다나와가 웃었다. 서클은 쉘터와 감옥이 있는 사이로 좁혀졌다. 선두권 중 매드 클랜이 가장 먼저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젠지는 외곽을 돌며 기회를 엿봤으나 진입 과정에서 전멸했다. 일찍이 서클 안쪽에 있던 라베가는 최종전에 풀전력으로 합류했다. 팔각정에 갇힌 라베가는 불굴의 의지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GEX에 결국 굴복했다. GEX는 풀전력을 유지했으나 1인 적었던 다나와가 날개를 넓게 펼치고 총구에 불을 뿜어 승리를 쟁취했다.

매치17에서 젠지가 치킨을 뜯으며 도합 4치킨을 누적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갓카 아래쪽 평지로 좁혀졌다. 선두를 달리던 라베가는 일찍이 탈락했다. 비로소 자기장 운이 따라준 젠지는 서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과감한 선택으로 최적의 장소에 안착했다. 젠지의 4치킨을 저지해야 하는 매드 클랜은 절반의 전력으로 측면에서 젠지를 견제했지만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치킨이 필요한 아프리카는 풀전력이었지만 젠지와의 전면전에서 쓰러졌다. 젠지는 진형을 넓게 펼쳐 남은 적들을 소탕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매치에서 매드 클랜이 4치킨 클럽에 합류했다. 킬에서 한참 앞서 있던 젠지가 자연스레 우승을 차지했다. 북서쪽으로 치우쳐 강남 좌측 일자 도로변으로 치우쳤다. 젠지는 이른 시간에 자기장 안쪽 건물을 장악하고 동태를 살폈다. 그리핀 또한 자기장 운이 따라줬다. 점 자기장으로 좁혀지는 상황에서 젠지가 경쟁자 라베가쪽으로 돌진해 숫자를 줄이고 쓰러졌다. 전력 손실을 입은 라베가는 끝내 치킨에 닿지 못했다. 그리핀과 매드 클랜의 2파전 양상에서 매드 클랜이 쓰러진 아군을 살리는 침착한 플레이로 마지막에 서 있는 데 성공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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