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갇힌 윤석열…·내부 전열 재정비·외연확장으로 돌파구


‘야권 대장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입당 한 달 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다. 당초 입당과 함께 압도적 대세론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은 다소 틀어진 상황이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선 버스’ 출발에 맞춰 조직 재정비와 외연 확장 행보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7~2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조사해 30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결과 윤 전 총장은 27.4%로 일주일 전(29.8%)보다 2.4% 포인트 하락했다. 범보수 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5.9%를 기록해 홍준표 의원(21.7%)과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졌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SOI 조사만 보면 윤 전 총장은 입당 직후 30%선을 웃돌았지만 지난 13~14일 조사(30.6%)를 기점으로 정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는 그간 캠프 운영의 문제점을 되짚어보는 보고서 작업을 추진 중이다. 본격적인 ‘경선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기초자료 성격이 짙다. 각 역할별 배치와 조직 체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윤 전 총장이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면서 외연 확장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30일 “중도층 없이 정권교체가 힘들다는 건 윤 전 총장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특정 여론조사 등락에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입당 후 예기치못한 당내 불협화음으로 우리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정책 발표와 함께 공개 행보를 늘리다보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로 등록한 뒤 충청 지역을 샅샅이 훑으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30일부터 이틀간 13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00년 조상의 고향인 충청의 피를 타고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충청과의 연고를 강조했다.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인 윤 전 총장은 ‘충청대망론’ 관련 질문에 “충청대망론은 충청인들이 가진 중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민을 통합해 국가발전에 주역이 되자는 것”이라며 “결국 충청대망론은 국민통합론이라고 정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상진 이상헌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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