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소!…알프스 산맥 위 소들의 비행[영상]

다치거나 나이 많은 소 12마리, 헬기로 이송
여름엔 고산지대서 지내다 가을무렵 마을로 복귀

알프스 산맥 위를 비행하는 소. 로이터 캡처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소들이 하늘을 비행하는 신기한 광경이 목격됐다.

로이터와 BBC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발 약 1950m인 클라우젠패스(Klausenpass) 산악 지대 목초지에서 소들이 27일 하늘을 비행했다. 소들은 메쉬 하네스(등반용 안전벨트)를 차고 케이블로 헬기에 연결된 채 비행했는데 놀란 기색 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헬기를 타고 비행한 소들은 총 12마리다. 다치거나 나이가 많은 소들이 헬기로 이송됐으며 나머지의 건강한 소들은 직접 걸어서 산 중턱을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총 1000여 마리의 소 중에서 1% 정도의 소들이 헬기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헬기로 소들을 이동시키는 장면. 로이터 캡처

농부 조나스 아놀드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헬기이송을 한 이유에 대해 “자동차로 목장에 갈 수 없고, 소들이 부상을 당해 직접 걸어내려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먼 거리가 아닌 짧은 비행이었다”고 대답했다. 소들은 이송 중 부상 없이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알프스 지역의 소들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이 되면 고산 지대에서 연한 풀을 먹고 가을이면 마을로 복귀한다. 마을로 돌아온 소들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알프스의 가축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알프스의 가을 축제는 목동과 소가 마을로 복귀하면서 시작된다. 축제는 화려한 퍼레이드와 소몰이 같은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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