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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2사까지 잘 막았지만…류현진 8패째

장타 연달아 허용하며 무너져
팀 타선 지원도 부족…AL 다승 공동1위 무산
류 “9월엔 선발투수 역할 다 할 것”

AP연합뉴스

6회 2사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친 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투구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볼티모어를 상대로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5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던 류현진은 이날도 볼티모어 타자들을 압도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상황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을 정도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초 2사 상황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에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오스틴 헤이스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안토니 산탄데르에 볼넷을 내준 뒤 라몬 우리아스에 2루타를 다시 한 번 맞으며 대량 3실점한 뒤 강판됐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을 경우 시즌 13승을 올려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하고 결국 시즌 8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3.88에서 3.92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3⅔이닝 7실점)을 떠올렸다. 류현진은 “저번 인터뷰에서 한 이닝에 실점을 몰아 주는 걸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오늘도 한 이닝에 그렇게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며 “9월에는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한 이닝에 몰아서 실점하는 걸 줄이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류현진이 점수를 몰아서 허용한 건 장타를 연속해서 허용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첫 번째로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또 주자를 모아두지 않는 것도 조건”이라며 “요즘 몇 경기에선 그게 잘 안 됐다. 조심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다만 6회 2사까지 투구 컨디션이 좋았던 게 사실이다. 2회까지 투구수 45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3, 4회를 공 13개로 끝냈다. 특히 절반 가량 던진 직구의 컨디션이 좋았다. 류현진은 “당연히 투수가 첫 번째로 할 건 직구를 많이 던지는 것”이라며 “직구의 힘이 좋아 많이 던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올라있는 토론토는 결국 이날 2대 4로 패했다. 6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39호 홈런을 앞세워 1점을 만회했지만, 간격을 좁히지 못하며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현재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4.5게임 차가 나고 있어 포스트시즌을 치르기 위해선 에이스 류현진의 분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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