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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FC 서울…선수단서 음주운전 적발

프로 2년차 연령별 대표 출신 차오연
부상 치료 중 자택 앞 주차하다 신고 적발

FC 서울 차오연이 4월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21 하나원큐 K리그1 원정 경기 중 상대편을 응시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꼴찌로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몰린 FC 서울 선수단에서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상벌위원회 결과 서울 소속 차오연(23)에게 8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자택 앞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데 따른 처분이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차오연은 사건 당일 술자리 뒤 귀가를 위해 대리기사를 불러 자택 앞까지 도착했으나 이후 자신이 직접 주차를 하던 도중 이웃 주민의 신고로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그는 발목 부상 치료차 3주간 선수단에서 나와 자택에서 재활 치료 중이었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해 3경기를 뛴 차오연은 올 시즌 7경기를 뛰며 출장시간을 늘려가고 있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등 다양한 위치를 겸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2015년 17세 이하 월드컵 국가대표로 뛰며 16강에 진출한 이력이 있다.

구단 통제 밖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여파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이 처한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서다. 음주운전이 아니더라도 구단이 어려운 상황에 신인급 선수가 부상 치료 중 외부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자체만으로도 비난받을 여지가 크다. 최근 선수단을 향해 팬들로부터 정신무장 등 경기 태도 관련 비난이 빗발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서울은 K리그1 2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같은 경기 수를 치른 9위 광주 FC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긴 하지만 현 위치에 있는 자체가 명문을 자부해온 서울 구단에는 굴욕에 가깝다. 강등 경쟁을 치를 파이널라운드 돌입 전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아 조속히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 강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은 5일 K리그1 우승후보 전북 현대와 K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올 시즌 전북과의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각각 2대 3, 0대 2로 패한 바 있다. 차오연이 받은 출장정지 8경기에는 지난달 27일 연맹이 서울 구단으로부터 사건 보고를 받은 직후 내린 긴급 활동정지명령에 따라 출장이 금지됐던 1경기(지난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전)가 포함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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