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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박기태 “첫 롤드컵, 이세계로 가는 기분”


한화생명e스포츠 ‘모건’ 박기태가 생애 처음으로 롤드컵에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2018년 락스 타이거즈 인수 후 처음으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박기태는 이날 카밀을 두 차례 선택, 챔피언의 장점이 살아나는 후반에 사이드 라인으로 가 스플릿 푸시에 힘을 주는 정석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픽 레넥톤으로도 한 세트 승점을 따냈다. 농심전 직후 박기태를 만나 롤드컵에 진출한 소감, 카밀을 선택한 이유 등을 질문했다.

-커리어 첫 롤드컵 진출이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서머 시즌을 좋지 않은 성적으로 끝낸 뒤 팀원들과 ‘선발전을 잘 준비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의기투합했다.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팀적인 호흡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꾸준한 카밀 선택이 이번 선발전 최고의 화두가 됐다.
“내가 잘 다루는 레넥톤이 밴 될 때를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밴픽을 정리하다 보니 카밀의 티어가 높아졌다. 게임 후반에 사이드에서 카밀을 뚫을 챔피언이 없다고 생각한다. 카밀의 단점으로 꼽히는 약한 라인전은 연습을 통해 보완하고자 했다.
사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연습 때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스크림에선 이렇게까지 CS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는데…. 처음엔 CS 차이가 너무 벌어져 어지럽더라. 팀원들이 멘탈 케어를 잘해줘 후반에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한화생명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롤드컵에 합류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밴픽이다. 리브 샌박전에서 카밀을 써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연계한 전략으로도 재미를 봤고. 오늘 밴픽은 감독, 코치님의 예상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 ‘상대가 A를 먹을 것 같으니 우리는 B를 먹자’는 식으로 빠른 대처가 이뤄진 게 주효했다.”

-아직 T1과의 선발전 3라운드 경기가 남아있다.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으니 이제 긴장을 풀고 팬분들께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걸 목표로 하겠다. 사실 롤드컵에 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3, 4시드가 가진 각각의 장단점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나에게 롤드컵은 신기한 곳이다. 이세계(異世界)에 가는 느낌이다. 하하.”

-끝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롤드컵에 나설 때까지 여러 가지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팀원들과 함께 앞으로 달라질 챔피언 티어를 분석하고, 주력 픽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챔피언들을 많이 연습해오겠다. 팬분들께서 한동안 상심이 크셨을 것 같다. 이제 여유를 되찾으시고, 롤드컵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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