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또 물바다…기록적 폭우로 비상사태 선포

뉴욕 일부 지역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권
지난 7월 헨리 피해 이어 올 여름 두 번째

미국 뉴욕의 거리에서 1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태풍 아이다가 뿌리는 폭우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를 휩쓴 허리케인 ‘아이다’가 북동부로 이동하면서 뉴욕시 여러 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국립 기상국은 뉴욕시 일부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말 남부 지역을 강타한 아이다의 북상 여파로 뉴욕시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등 주요 자치구에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물이 불어나는 곳을 걷거나 운전하지 말고 즉시 높은 곳으로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SNS엔 도로 곳곳이 침수된 뉴욕 시내 모습이 담긴 모습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지하철역에선 폭포처럼 물이 밀려들어왔다.

기록적 폭우로 지하철역 내부에 물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캡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일 도시 전역에 기록적 폭우가 예상된다면서 시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시내 대부분 지하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곳곳이 침수되면서 도로 위 차량 통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뉴욕시 당국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뉴욕시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비상 교통수단 이외의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기록적 폭우로 1일(현지시간) 뉴욕 지하철역 내부까지 물이 쏟아졌다. 트위터 캡쳐

드 블라지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구급대원들과 긴급사태 대응 인력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늘 밤은 거리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상황이 진정되기 전에는 지하철 이용이나 도로 운전을 피해달라고 전했다.

허리케인은 통상 가장 약한 1등급부터 가장 강한 5등급으로 나뉜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NHC)는 아이다가 강력하고 위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5등급 위력에 육박한다고 경고했다. 통상 4등급은 풍속 131~155마일(약 210~249㎞)에 이르는 것으로, 일반 주택을 심하게 무너뜨리고, 나무를 뿌리째 뽑아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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