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목숨으로 책임’ 발언 저격한 김재련 “셀프형은 없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의 회고록 ‘승부사 문재인’ 내용 중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목숨으로 책임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셀프형은 없다”고 저격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셀프형은 없습니다. 법치주의 하에서는 피소되면 수사, 재판받고 선고된 형기를 이행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지는 행위”라고 썼다. 이는 전날 강 전 대변인이 출간 예정인 책 ‘승부사 문재인’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을 저격한 것으로 읽힌다.

강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한 책방에서 오는 10일 정식 출시 예정인 ‘승부사 문재인’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시장과 사망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아프다. 정말로 인생무상, 허망하다. (피해자에게) 목숨으로 책임진 건데 조문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전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께서) 나는 박 시장하고 (인연이)오래 됐다. 사법연수원 동기였다. 조영래 선배하고, 박원순 시장, 나, 이렇게 3인방이었다’고 말했다”며 “‘(나와 박 전 시장은) 오랜 세월 비슷한 활동을 쭉 해오기도 했다. 비판해도 조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차 가해 논란 때문에 참모들이 만류한 것 같은데 조문을 가시지 못했을 대통령은 얼마나 슬펐을까”라고 한 강 전 대변인은 “참으로 상황이 얄궂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조문하지 않았다. 대신 노영민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표로 조문했다. 아울러 강 전 대변인은 이번 책 집필에 대해 “대통령이 ‘(책 집필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줘서 (집필을)시작했다”면서 “다만 출간 최종본엔 일부 내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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