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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없는 대구인데…성남, 홈에서 강등권 탈출 실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갈 길이 바쁜 성남 FC가 대구 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대구 에이스 세징야가 빠진 상태에서 치른 경기라 더욱 아쉬운 결과다.

성남은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대구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0대 0으로 비겼다. 본래 지난 7월 24일에 열렸어야 할 21라운드 경기지만 성남 내 코로나 19 확진 사태로 미뤄진 경기다. 성남은 승점 1점을 추가해 10위 강원 FC와 동률을 이뤘지만 전체 득점에서 뒤져 11위에 계속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을 끈 건 대구 세징야의 결장이었다. 일주일 전 대구 홈에서 열린 양 팀 경기에서 대구가 세징야의 두 골과 정치인의 한 골을 묶어 3대 1로 승리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 본인은 오늘도 출장하고 싶어했지만 훈련 도중 마지막 패스와 슈팅 장면에서 통증을 느껴 대구에 남겨두고 왔다”고 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공격보다는 수비가 돋보였다. 성남은 수비로 나선 마상훈과 리차드, 안영규가 에드가를 중심으로 한 대구 공격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게 패스 길목을 잘 끊어냈다. 대구 역시 김진혁 홍정운 정태욱 스리백이 최근 컨디션이 좋던 부쉬가 제대로 공을 잡지 못하게 봉쇄했다.

성남은 전반 교체 투입된 박수일이 전반 15분만에 강재우에게 그림 같은 스루패스를 찔러줘 일대일 기회가 나왔으나 강재우가 시도한 칩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면서 무산됐다. 이 장면을 제외하면 성남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간간히 나온 서보민의 킥 외에 이렇다할 기회가 없었다. 부쉬는 이날 상대 수비 활약을 논외로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영향력 자체가 적었다.

대구는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을 드러내듯 전반 유효슈팅 자체가 거의 나오지 못했다. 그나마 대구에서 돋보인 건 최근 정확하고 강력한 킥으로 중원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미드필더 라마스였다. 라마스는 후반 5분 오른쪽 낮은 구석으로 정확히 향하는 장거리 프리킥 슛을 쐈으나 성남 골키퍼 김영광이 아슬아슬하게 쳐냈다.

후반 성남은 강재우 대신 벤치에 있던 주 득점원 뮬리치를 투입해 공격을 주도하려 시도했다. 이에 질세라 대구도 후반 시작 10분 뒤 선발이던 정치인 대신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해 날카로움을 더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상대 문전까지 잘 다가서고도 마지막 순간마다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슈팅을 좀체 만들어내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정규시간 종료 6분여를 남겨놓고 역습 기회에서 뮬리치가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왼쪽에서 쇄도하던 부쉬에게 연결하며 결정적인 장면을 맞았다. 그러나 골문 반대편을 노리고 찬 부쉬의 오른발 슛이 대구 최영은 골키퍼의 품안으로 평범하게 안기면서 기회를 날렸다. 결국 김남일 감독은 이 장면 직후 부쉬를 빼고 수비수 이중민을 투입했다. 상대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성남=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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