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2명 사망’ 美 허리케인 강타 여파 심각[포착]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남성이 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여파로 붕괴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6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실종자가 더 남아 있어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이후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남성이 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여파로 무너진 집 앞에서 눈가에 흐른 땀을 닦고 있다. 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집중호우와 홍수, 토네이도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미 북동부 지역의 사망자 수는 최소 49명으로 늘었다. 매체는 뉴저지주에서 최소 27명, 뉴욕주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와 코네티컷주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부 주에서 실종자가 있기 때문에 사망자 규모는 더욱 늘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붕괴된 미국 뉴올리언스의 송전탑. AP뉴시스

한 직원이 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침수 피해를 겪은 상점 내부를 정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선 허리케인 여파로 전력망이 끊기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휴대용 발전기 사용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1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또 뉴올리언스에선 휘발유 품귀 현상이 빚어져 주유소에서 다툼 끝에 한 남성이 총상으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붕괴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전신주. AP뉴시스

WSJ는 “정전이 계속되고 연료가 부족한 뉴저지와 루이지애나에서 추가 사망자가 확인됐다. 허리케인의 간접적인 영향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뉴올리언스에서는 주유를 기다리는 자동차 줄이 길게 늘어섰고, 전신주가 45도씩 기울어져 있다. 도시 중심부의 여러 도로가 쓰러진 나무와 싱크홀로 인해 차단돼 있고 신호등이 꺼져 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여파로 피해를 입은 미국 뉴저지주의 농장 모습. AP뉴시스

루이지애나주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미국 전력생산업체 엔터지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현재까지 2만개 이상의 전신주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전용 헬기를 타고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루이지애나주 지역을 둘러보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일 루이지애나에 이어 오는 7일 뉴저지주 맨빌, 뉴욕 퀸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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