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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응원 걸개 철수’ 항의에…박진섭 감독 반응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부진으로 K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는 FC 서울 박진섭 감독이 팬들의 항의에 답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전에서 3대 4로 역전패했다.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서울 선수단의 투혼이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골폭죽 외에도 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주목을 끈 요소가 있었다. 관중석에는 평소 같으면 무관중 경기에도 걸려있을 응원 걸개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서울 서포터의 구단을 향한 항의 표현이었다.

서울 팬페이지 ‘서울라이트’ 관계자는 “서포터가 구단 운영진에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해서 관중석 응원 걸개를 모두 철거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대신 선수단이 오가는 경기장 출입구에 항의성 걸개를 걸었다”고 말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경기 뒤 관련 질문에 담담하게 반응했다. 그는 “팬들은 지금 순위를 인정 못할 것이다. 서울을 사랑하는 팬들이 그런 항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서포터의 표현이) 자극이 되어서 선수들이 더 활발한 경기를 하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이어 “(팬들의 비난은) 충분히 선수들이나 저나 구단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면서 “그 항의가 계기라는 건 아니지만 그분들의 응원이든 비난이든,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힘이 되었으면 한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의 표현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다.

서울은 이날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경기 막판까지 밀어붙였으나 마지막 후반 추가시간에 홍정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다음 경기인 11위 성남 FC와의 경기가 일정상 1부 잔류 경쟁에 결정적일 전망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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