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에 폐지가 와르르…두 청년은 노인에게 달렸다

연합뉴스

폐지가 한가득 실린 손수레를 끌며 건널목을 건너던 노인. 노인의 손수레에서 폐지가 와르르 쏟아졌다. 동시에 보행자 신호는 빨간 불로 바뀌었다. 난감한 노인이 어쩔 줄 몰라하자 트럭 한 대가 멈추더니 두 청년이 노인에게 달려갔다.

이런 목격담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많은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는 6일 오후 1시30분쯤 휴무를 이용해 어머니를 모시고 은행을 가던 속초시청 한 직원이 영랑교삼거리에서 훈훈한 장면을 목격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신호대기 중 건널목에서 노인이 끌고 가던 손수레에 있던 폐지가 쏟아지는 모습을 봤다.

노인의 키 만큼이나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던 폐지 일부가 옆으로 쏟아졌다. 동시에 보행자 신호도 빨간 불로 바뀌었다. 다른 보행자들은 노인보다 앞서 길을 건넌 상태였다. 노인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목격한 시청 직원은 어쩔 줄 몰라 망설였는데 순간 장사동에서 영랑동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한 트럭이 멈춰 섰다. 이어 청년 2명이 쏜살같이 내려 노인에게 달려갔다.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두 청년의 도움으로 폐지를 금방 주워 담을 수 있었다. 다행히 떨어진 폐지의 양이 많지 않았다. 교통량도 많지 않은 곳이어서 혼잡도 없었다고 한다. 두 청년의 선행을 목격한 시청 직원은 “‘어떡하지’ 망설이며 쳐다보다가 왔는데 조금 부끄러워졌다. 청년들의 따뜻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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