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강북도 평당 3000 돌파…서울, 금천·중랑만 남았다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며,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000만원 이하인 자치구는 금천구와 중랑구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3.3㎡ 평균 가격이 2000만원을 넘었다. 서울 평균이 4000만원 선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그동안 저평가받던 지역의 집값도 크게 오르며, 평균 가격이 3000만원 이하인 자치구는 금천구와 중랑구 두 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B국민은행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3.3㎡당 평균 가격은 2026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0만원선을 넘어섰다. 수도권 평균이 2883만원으로 전달(2815만원)보다 크게 올랐으며, 특히 서울 평균은 통계 기준이 다른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 모두 4000만원대를 넘어 각각 4569만원과 4002만원을 기록했다.

KB조사에서 지난달 서초구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7073만원으로 강남구(7897만원)에 이어 7000만원을 넘겼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전용면적 84.86㎡는 지난달 6일 23억9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같은 면적이 20억8000만원(18층)에 거래됐는데, 3개월간 3억1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성동구 평균 매매가격은 5036만원을 기록해 송파구(5817만원)와 용산구(5487만원)에 이어 5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은평구(3085만원)와 강북구(3002만원)도 3000만원을 넘어섰다. 그 결과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3.3㎡당 아파트값이 3000만원에 못 미치는 지역은 중랑구(2977만원)와 금천구(2764만원) 뿐이다.

전셋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급등한 매매가격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KB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이 66.9%, 서울 55.3%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종로구(63.0%)와 성북구(62.3%), 중구(61.7%), 관악구(61.4%), 은평구(61.3%), 중랑구(60.7%), 금천구(60.2%) 등 아파트값 중저가 지역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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