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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 뗀 한중일 대회, 국가대항전 표준 제시할까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e스포츠 전사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인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10일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온라인으로 접속해 대결을 치르는 e스포츠의 특장점을 여실히 살려 출발선에 서는 데 성공했다. 선수들은 각국에 마련된 대회소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대결을 치른다. 한국 선수들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모여 경기에 임한다.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점을 감안해 이번 대회는 전초전 성격으로 올림픽에 준하는 표준들이 여럿 담겼다. 온라인으로 대회를 치르지만 각 국 협회에서 파견하는 경기 감독관과 심판이 옵저빙(게임 내 관찰)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담보한다. 이 외에 국가대표 선발이나 전문 트레이닝 등도 국제종합경기대회의 방식을 준용한다. 정부는 이번 대회에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은 “e스포츠는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문화콘텐츠”라면서 “한중일 3국이 주도하는 이번 대회가 e스포츠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관 대사는 “한중일 3국은 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이웃으로서 여러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한중일 대회는 3국이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고 평가했다.

후지타 기요타로 일본 경제산업성 심의관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e스포츠는 언제, 누구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고 이렇게 떨어진 곳에서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면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e스포츠가 정식 경기로 채택되어 아시아 지역에서의 e스포츠는 앞으로도 더욱 고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대회기 흔드는 유진룡 조직위원장.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대회에선 참여 국가의 게임 인기도, 경기력 수준 등을 고려해 ‘리그오브레전드’가 공통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울러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한국), ‘클래시 로얄’(중국), ‘PES 2021’(일본) 등이 각국 추천으로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시범종목은 ‘던전앤파이터’다.

대회 개막전은 이날 오전 10시 ‘클래시 로얄’ 종목의 한국 대 일본전이다. 이후 던전앤파이터, PES 2021, 리그오브레전드 경기가 열린다. 11일까지 풀리그 경기를 치르고 각 종목별 상위 성적 두 팀이 12일 결선에서 맞붙는다. 결선은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클래시로얄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종합 우승국은 종목별 순위에 따라 부여되는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12일 폐회식에서 초대 우승국에 대한 트로피 수여와 함께 차기 개최국인 중국에 대회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대회기간 동안 게임의 문화 가치를 알린다는 취지의 ‘게임문화축제’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게임문화를 주제로 웹예능 콘텐츠, 게임 OST 콘서트, 게임문화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 공식파트너사로 크래프톤, 넥슨코리아가 참여하고 공식협력기관으로 CCEA, JeSU,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게임문화재단, 한국게임산업협회, 아시아e스포츠연맹이 함께했다. 공식 후원사로는 라이엇 게임즈, 슈퍼셀, 코나미, 네이버다. 공식 공급기업으로 제닉스크리에이티브, 로지텍, 에이수스, 아이컴브랜드, 제일F&S, 동아오츠카가 참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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