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구업계 1위 한샘 인수 나선다…올해 최대규모인 3000억 투자


롯데쇼핑이 국내 1위 가구 업체인 한샘을 인수한다. 출자액은 약 3000억원으로 올해 롯데그룹의 단일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1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PEF에 2995억원을 출자해 단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출자 확약서를 IMM PE에 제출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IMM PE가 향후 지분을 매각할 때 롯데쇼핑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가 한샘 인수에 뛰어들었으나, IMM PE는 이 중 롯데쇼핑을 전략적 투자자로 선택했다. 한샘은 지난 7월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IMM PE와 체결했다. IMM PE는 양해각서에 따라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1970년 부엌 가구 전문 회사로 시작한 한샘은 가구 제작, 홈 인테리어 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674억원, 영업이익은 93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한샘의 가구, 홈 인테리어 사업 등을 기반으로 향후 상품, 콘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최근 한샘과 손잡고 전국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체험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한샘을 인수하면서 유통업계의 홈 인테리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까사미아를,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리바트(현 현대리바트)와 2018년 한화 L&C(현 현대L&C)를 각각 인수해 홈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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