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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최악투로 3회 강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볼트모어 원정 DH 1차전 2⅓이닝 7실점
1~2회 연속 피홈런… 시즌 최다패 모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가진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 3회말에 교체 지시를 받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4승)에 도전한 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3회를 채우기도 전해 8안타를 얻어맞았고, 그중 2개는 홈런으로 허용했다. 올해 최악의 투구로 평가해도 과장이 없을 졸전. 류현진은 “야수들에게 미안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가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7실점을 기록한 뒤 3회말에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이 지난해 토론토로 이적하고 3회를 채우지 못한 건 처음이다. 7실점도 올해 최다 기록이다. 2013년 LA 다저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로 입성한 뒤 세 차례 기록했던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했던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준 셈이다. 자칫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패 타이기록(2017년 9패)에 도달한 뻔했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더블헤더 마지막 이닝인 7회초에 4점을 뽑고 11대 10으로 역전승을 일궈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출했다. 류현진의 시즌 전적은 13승 8패로 고정됐다. 평균자책점만 3.77에서 4.11로 크게 상승했다.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서 더블헤더 첫 경기 초반에 대량 실점했다. 야수들에게 미안했다. 역전승을 거둬 고맙다”며 “팔꿈치에 문제가 없고,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회말 첫 두 타자를 모두 잡은 2사에서 볼티모어 3번 타자 트레이 맨서니에게 2루타, 4번 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 실점이 류현진을 흔들었다.

류현진은 “1회에 실투를 던져 홈런을 맞았다. 2회에 허용한 홈런은 잘 던졌지만,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기억했다. 2회에 류현진에게서 홈런을 빼앗은 건 볼티모어 1번 타자 오스틴 헤이즈다.

류현진은 “매년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평균자책점이다. 최근 한 달간 대량으로 실점한 경기가 몇 차례 있어 평균자책점이 상승했다”며 “이제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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