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주식도 ‘소수점 거래’… 0.1주씩 산다


내년부터 투자자들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진다. 1주당 수십만원에 달하는 우량주를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주식에 대한 소수 단위 매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다음 달부터 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는 증권사의 신청을 받아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소수 단위 매매가 가능해진다는 것은 주식 수가 아니라 ‘금액’ 단위로 매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가 도입될 경우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할 때 약 3000만원의 종잣돈이 필요했지만 0.01주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30만원으로도 가능해진다.

해외주식도 예탁결제원의 소수점 거래 별도 인프라를 구축해 연내로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도 해외주식은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지만 이는 소수단위 인프라를 통한 것이 아닌 규제특례를 인정받은 증권사(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고객의 소수단위 주식 매매주문을 합산해 1주 단위로 만든 뒤 거래를 체결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소수 단위 거래를 위해 예탁결제원은 증권사 계좌부에 기재된 소수단위 주식 총량을 별도의 전용 계좌에 기재해 관리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10~11월 중 서비스를 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는 증권사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금융위로부터 지정이 끝나면 세부 제도설계와 전산 시스템을 구축 및 테스트를 완료한 뒤 연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내년 3분기 중에는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를 시행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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