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도 한정판이 대세…흑한우, 왕망고, 이베리코 인기

지난 9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 제공

이색적인 한정판 명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귀향을 자제하는 대신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평소보다 정성을 가득 담아 선물하려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추석을 맞이해 제주 흑한우를 760여세트 한정으로 상품화해 판매에 나섰다. 제주흑우는 지난해 12월 기준 65농가에서 총 1361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사육두수(320만 마리)와 비교하면 0.04%밖에 되지 않을 만큼 희귀하다.

이색 과일 세트로는 유리온실에서 자란 제주산 왕망고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왕망고를 키우기 위해선 줄기당 한 개의 열매만 맺히도록 나머지 열매는 제거하는 솎아내기 작업이 필요하다. 여러 개의 과실을 키우는 것보다 영양분과 크기가 월등한 하나의 망고를 키우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탐나라망고농장’과 제주 왕망고 상품 운영 협약을 맺어 올 추석 2000세트 물량을 준비했다.

세계 4대 진미로 불리는 ‘이베리코 베요타’ 돈육도 400세트 한정판 선물로 등장했다. 이베리코는 스페인 햄 하몬을 생산하기 위해 사육되는 스페인의 돼지 품종으로, 풀과 도토리, 곡물사료 등을 먹여 키운다.

롯데마트의 ‘리브솔트 히말라야(왼쪽)’, ‘SAFE LIFE 디자인 분말 소화기’.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역시 희소성을 가진 프리미엄 식재료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먼저 ‘리브솔트 히말라야’ 와 ‘리브솔트 페르시안블루’ 세트 2종을 선보인다. 히말라야와 이란 지역에서 오랜 기간 암석 형태로 보존된 락솔트로, 잘 부서지는 특성 때문에 손으로만 채취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색 선물로는 ‘SAFE LIFE 디자인 분말 소화기’가 있다. 일반 가정에서 꼭 구비돼야 하는 생필품이지만 개인이 선뜻 구매하는 경우는 적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롯데마트는 올 추석 안전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 소화기 3종을 선보였다.

올해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상승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7일부터 진행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에서의 약 한달간(8월13일~9월11일)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3.1% 늘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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