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편입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키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의 계열사로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그룹에 편입되며 판매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일 인천 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부문뿐 아니라 그룹 내에 있는 여러 계열사들과도 시너지를 내며 시장 영향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신 출시한 전자식 선박엔진. 사진은 이번에 출시된 전자식 선박엔진 DX12(왼쪽)와 유해물질 배출 차단 기술이 적용된 SCR 머플러.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1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친환경 전자식 선박엔진인 DX12모델을 최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DX12모델은 11.1ℓ의 배기량으로 최고 550마력의 출력을 내며 주로 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탑재된다. 이번 신형 선박엔진에는 유해물질 배출을 차단하는 고효율 SCR(선택적 환원촉매) 기술이 적용돼 국제해사기구의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3)’를 충족한다. 또 식물성오일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연료나 천연가스 액체연료화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연료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전자식 선박엔진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은 중대형 선박엔진을 제작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그룹 입장에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편입으로 중대형 선박엔진에 이어 어선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엔진까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건설기계엔 없는 굴착기 엔진 사업을 가지고 있어 향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편입으로 선박엔진 제품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며 “굴착기 엔진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현대건설기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두산인프라코어 임시주총에선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도 가결됐다. 또 상호변경, 홈페이지 주소 변경 등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