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윤석열-최재형은 文정부 배신자…후배 욕보여”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끝나고 기자들 앞에 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배신자’로 규정하며 날 선 비판을 했다. 정 전 총리는 두 사람이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공동 대응키로 한 것을 ‘정치공세, 정치공작’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 전 총리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정부 검찰총장, 감사원장을 지낸 두 분이 나란히 감사원과 검찰을 배신하고 정치검찰, 정치 감사원장 모델을 자임했다. 이번에는 국민을 배신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어제는 최재형 후보와 함께 공수처의 정당한 수사를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말했다”며 “며칠 전 핏대를 올리며 국민을 겁박하던 윤석열과 어제의 윤석열 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한 독설도 쏟아냈다.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출마를 선언하던 최 후보는 증거가 명백하게 드러난 검찰 공작이 눈에 보이지 않느냐”고 물으며 “그런 선택적 정의로 정부의 합법적 정책을 감사해 왔으니 정치 감사원장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감사원과 검찰 후배들을 욕보이지 말라. 이제 정치검찰, 정치감사라는 말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게는 “국기문란의 범죄에 대해 해명할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수사부터 받는 게 우선이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부끄럽지도 않으냐”라고 일갈했다.

정 전 총리는 마지막으로 “윤석열-최재형 두 후보가 ‘야합’해 수사의 본질을 흐리고 왜곡하는 행위야말로 부당한 정치공세이자 또 다른 정치공작”이라며 “우리 국민은 배신자들의 정치공작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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