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빠, 백신 접종 후 대장 절제” 간호사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자신의 아버지가 허혈성 대장염 진단에 따라 대장 절제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현직 간호사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국가 차원에서 백신의 안전성을 재고해봐야 한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백신과의 인과성을 철저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전날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라고 밝힌 청원인의 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아빠가 백신 접종 후 인공 항문 만드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며 “저와 제 동생(119 구조대원)은 백신 우선접종자여서 부모님께도 접종을 권장했는데 지금은 뼈저리게 후회가 된다”고 밝혔다. 이 청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2306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글에 따르면 청원인의 아버지는 평소 기저질환이나 혈압, 당뇨 없이 건강했으며 지난달 1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극심한 복통과 혈변, 설사 증상으로 긴급 후송돼 부산의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청원인은 이달 초 자신의 아버지가 호흡곤란에 이어 폐부종 소견을 받았고, 지난 8일에는 허혈성 대장염 진단에 따라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대장의 15~20㎝를 절제하고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받았다”며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아직도 인공호흡기를 단 채 깨어나지 못하고 누워 계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백신 후 이상반응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의료인인 저조차도 정부를 믿고 지금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면서 “이상반응이 속출하고 있는데 아직도 어떻게 접수를 하는지,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절차 또한 아무 정비가 돼 있지 않다”고 했다.

청원인은 “보건소, 병원 모두 말을 아끼며 백신 후유증이라고 속 시원히 말해 주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적극 맞으라고 권장하고는 이상반응 신고 못해준다고 하면 우리 같이 억울한 사람들은 어디다 호소해야 하는지 너무 슬프고 비통하다”고 호소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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