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받고 승부 조작” 삼성 황태자 윤성환의 몰락

1심서 징역 1년 선고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윤성환이 3일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9)씨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이성욱 판사는 14일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프로 스포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줘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승부 조작이 예정됐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 야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씨는 지난해 9월 지인 A씨로부터 승부조작을 청탁받으며 현금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윤씨에게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등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씨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구형했었다. 윤씨는 당시 최후 변론에서 “어떤 벌도 달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KBO리그 통산 135승이라는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윤씨는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1~2014년 팀의 4년 연속 통합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불법도박 의혹에 휩싸여 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방출을 당했다. 윤씨는 2015년에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됐으나, 공소시효 만료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승부조작 혐의 윤성환 징역 1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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