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조성은, 박지원 만나기 전 100여개 파일 받아”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제보자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나기 직전 100여개의 대화 파일을 내려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 최고위원은 이들이 보도 시점을 조율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박 원장이 개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106개인지 110개인지 가량의 파일을 다운로드했다. 박 원장을 만나고 그 다음 날 일부 (파일을) 더 다운로드했다”며 “이후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 원장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파일은 조씨와 김웅 의원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캡처본과 조씨가 내려받은 ‘손준성 보냄’ 최초고발장의 이미지 파일 등을 말한다. 조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고발 사주 의혹 보도를 하기 3주 전인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의원은 “(조씨와 박 원장이) 사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하는데 전날 조씨가 밤늦게 관련 자료를 전부 출력해서 다운로드했다”면서 “그럼 두 분이 팔씨름하고 놀았나”라고 했다.

그는 조씨가 SBS 인터뷰에서 “(뉴스버스 보도일인) 9월 2일은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얼떨결에 나온 것이 진실”이라고 반박했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왼쪽)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김 최고위원은 “조씨와 박 원장과 의도했던 날짜와 관계없이 (뉴스버스가) 치고 나갔다는 것 아니냐”면서 “이것은 처음 보도 시점이나 보도할 때 윤석열을 어떻게 끌고 들어가느냐, 그 모든 것이 박 원장이 결부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장이 정치에 관여해서 뉴스버스 측에 어떻게 제공을 할 것인지 그 모든 것을 다 지휘한 꼴이 된다. 이것보다 더 큰 선거 관여 행위가 어디 있나”라며 “국정원장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서 특정 정치인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유포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관여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공명선거추진단이니까 이 사건을 윤석열하고 엮으려고 한 네거티브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1차 과제”라며 “이 사건을 두고 윤석열을 잡으려고 처음부터 기획한 정치공작 행위에 대해서 저희가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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