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전예약한 ‘그 차’…캐스퍼 살펴보니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 외장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2002년 단종된 아토스 이후 처음 내놓는 경차인데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처음으로 위탁 생산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경차여서 차체가 작고 운전자를 위한 최신 편의·보조 기능들이 탑재돼 문 대통령이 퇴임 후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경형 SUV 차량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14일 직접 인터넷을 통해 캐스퍼 사전예약에 성공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문재인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상생형 지역일자리 정책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산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문 대통령이 캐스퍼를 구입한 이유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개인적인 용도로 이 차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캐스퍼는 어떤 차일까. 현대차는 오는 29일 출시 예정인 캐스퍼의 주요 사양과 내장 디자인·가격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온라인 사전예약 접수에 나섰다. 캐스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경형 SUV’로 개성 넘치면서 앙증맞은 내·외장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 외장 이미지. 현대차 제공

캐스퍼는 차체 전면부에 독특한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남다른 개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외장 디자인과 일체감을 주는 캡슐 형상의 조형 요소와 곡선이 적용됐다. 기어 노브는 대쉬보드에 탑재해 공간감을 부여했다. 시트는 투톤 컬러를 적용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했다.

경차지만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도 도드라지는 부분이다. 캐스퍼는 1·2열 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거나 뒤로 기울일 수 있고, 시트 자체를 앞뒤로 움직일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 내장 이미지. 현대차 제공

전·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및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 기능을 담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장착된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설정한 속도로 주행을 돕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선택할 수도 있다. 차량 내 간편 결제를 돕는 ‘현대 카페이’까지 적용된다.

캐스퍼는 가솔린 1.0엔진이 기본 적용되고 터보 모델을 선택 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복합연비는 14.3㎞/ℓ(터보 모델은 12.8㎞/ℓ)로 높은 편이다.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한 언택트·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해 이같은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문 대통령이 온라인으로 사전예약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문 대통령도 이날 접속자가 몰려 구매에 실패하다 오전 9시30분쯤 예약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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