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안심 못해” 서울만 신규확진 808명 ‘역대 최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0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운영 시간을 앞두고 업무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808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800명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가 유지되는 상황임에도 폭증한 것이다. 곧 추석 연휴 이동량이 증가할 경우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른 병상 수 부족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는 15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808명 늘었다고 밝혔다. 직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8월24일 기준 677명보다 131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804명, 해외 유입이 4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 52명, 병원 및 요양시설 11명, 확진자 접촉 377명, 감염경로 조사 중 364명, 해외유입 4명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179명, 20대 168명, 40대 139명 등 순으로 20~40대에서 가장 많았으며, 50대 93명, 10대 81명, 60대 72명, 70세 이상 39명, 9세 이하 37명이었다.

확진자 폭증은 지역사회 잔존감염, 전파력 높은 델타변이, 개인접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다. 박유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4차 대유행 특성은 1~3차와 달리 개인접촉에 의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지역사회에 잔존하는 감염이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50%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감염재생산수도 지난주 서울시가 1.11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추석연휴가 코앞인 점은 향후 확진자 증가에 우려를 더한다. 박 통제관은 “추석연휴 전후로 지속적으로 이동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코로나 확산세 위협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 수 부족 우려도 나온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7700개 이상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 이상 지속된다면 이 부분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가치료 확대 목소리도 나온다. 박 통제관은 “병상 이용 효율화 시키고, 특히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하고 필요에 따라 자가치료 기준(완화)와 지원을 통해 치료에 만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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