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이낙연, 의원직 사직…울먹이며 “저는 떠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총 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국회의원(이낙연) 사직의 건’을 가결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8일 의원직 전격 사퇴를 발표힌 지 일주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표결 전 신상발언에서 “저에게 임기 4년의 의원직을 맡겨주신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여러분의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면직 처리될 보좌진에게 “여러분들께도 사과드린다”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정권재창출이란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꽤 오랜 고민 있었다”며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총리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문재인정부 총리로 일하며 이곳에서 여야 의원 여러분들의 꾸지람에 답변드리는 역할을 맡았다”며 “2017년부터 2년 7개월 13일간의 영광스러운 경험을 저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원 여러분들께서 때로 불편했을 저의 답변을 참아주신 것에 깊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고선 “부족한 저에게 우정을 베풀어주신 선배 동료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저는 떠난다. 다시 좋게 만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사직안 통과 뒤 다음주 호남 경선 각오를 묻는 기자들에게 “저의 모든 생, 그리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가졌던 저의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 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사직안 가결로 민주당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으로 줄어들었다. 아울러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서울 종로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린다. 벌써부터 민주당 내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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