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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동안 이어질 KBL 구단 고민…‘신인 누구 뽑을까’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2021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에 참석한 이정현 하윤기 이원석(왼쪽부터). 한국농구연맹 제공

남자프로농구 KBL 구단들이 추석 연휴 직후 실시될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역대급’으로 불릴 만큼 예년에 비해 뛰어난 재목이 많다는 평가지만 그만큼 옥석 고르기도 신중해야 해서다.

KBL 10개 구단은 추석 연휴 다음주인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신인선수 드래프트 선수지명 행사를 연다. 이른바 ‘빅3’로 연세대 가드 이정현과 고려대 센터 하윤기, 외곽을 겸비한 연세대 빅맨 이원석이 꼽히고 있다. 최근 수년간 대형 신인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뒤따랐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추첨식에서는 서울 삼성과 수원 kt, 고양 오리온이 각각 1~3위 지명권을 차례로 얻었다. 4순위는 울산 현대모비스, 5~8순위는 창원 LG와 서울 SK, 원주 DB와 한국가스공사가 차례로 차지했다. 현재로서는 1~3위 지명권을 획득한 3팀이 ‘빅3’ 세 선수를 하나씩 데려갈 확률이 높다.

1순위 후보로 첫 손에 꼽히는 가드 이정현은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다. 가드치고 큰 187㎝ 신장에 속도도 좋다. 기복이 있긴 하지만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슈팅을 갖췄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데다 돌파도 날카로워 공격 면에서 약점이 드물다는 평가다. 가드진 공백이 있는 1순위 삼성으로서는 당장 입맛을 다실 인재다.

키가 204㎝인 센터 하윤기는 고교 시절부터 이미 강력한 제공권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이번 드래프트 콤바인(선수 지명에 앞서 신체 능력을 측정하는 절차)에서 ‘맥스 버티컬 점프(도움닫기 뒤 점프 높이 측정)’ 353.6㎝ 기록,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랐고다. 서전트(제자리 점프 높이 측정)에서도 76.2cm로 이날 2위를 기록했고 이외 속도 부문에서도 모두 상위권이었다.

이원석은 국가대표 출신 센터 이창수의 아들이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인 206.5㎝ 신장에 윙스팬(양 팔 벌린 길이)도 드래프트 참가자 중 2위인 210.0㎝에 달한다. 어린 시절 가드로 뛴 경험도 있어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점프슛도 갖췄다. 잠재력 면에서는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이외에도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신체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다. 우선 2m 이상 장신이 6명에 달한다. 2017년부터 시행된 콤바인 5차례 중 윙스팬과 스탠딩 리치(선 채로 손이 닿는 높이 측정), 서전트,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까지 높이 관련된 항목 모두 이번 콤바인 평균치가 역대 최고였다.

KBL 10개 구단은 18일까지 KBL 컵대회를 마무리한 뒤 드래프트 선수지명을 거쳐 다음달 9일 정규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핵심 전력인 외국인 선수를 컵대회에서는 제대로 살펴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실제 구단 간 전력 우열은 정규리그가 개막해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미 신인 선수 지명을 마무리한 여자프로농구 WKBL은 26일에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21 KB국민은행 3x3 트리플잼’ 2차 대회를 연다. 비시즌에 리그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열리는 이벤트성 3대 3 농구 대회다. 지난달 마무리된 1차 대회에서는 앞서 박신자컵에서도 돋보였던 부산 BNK 포워드 김지은이 팀의 대회 첫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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