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르노삼성차 구원투수로 등판

박형준 부산시장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왼쪽)이 손잡고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

부산시가 르노삼성자동차와 손잡고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15일 부산시청에서 만남을 갖고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중심으로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0여 년간 지역 내 부동의 매출 1위 기업으로 지난해(94위) 유일하게 전국 매출 100대 기업 내에 자리했지만, XM3 수출물량 추가 확보 실패와 임단협 갈등 장기화 등의 악재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국 매출 순위 118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적자에 이어 올해 경영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인 르노삼성은 장기적으로 르노그룹으로부터 미래 프로젝트를 수주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부산시가 직접 르노그룹 핵심 임원에게 긍정적인 ‘시그널링(signaling)’을 보내고 나섰다. 특히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은 지난 2012년 르노삼성차 사장을 역임하면서 부산공장 등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임원으로 분류된다.

이에 시와 르노삼성은 이번 상생 협약을 계기로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우선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을 활용해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과 친환경 차 개발 등 인프라 조성에 노력해 지역 상생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미래 차 생태계 조성 노력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볼 때 지금이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르노삼성과의 미래 차 산업 생태계 구축 공동노력으로 부산의 자동차 부품산업이 함께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르노삼성의 자동차 생산량과 매출액이 감소함에 따라 친환경 파워트레인 생산시스템과 핵심부품 개발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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