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이재영·다영 학폭 심했더라…母 영향력 엄청나”

이재영 이다영 자매(왼쪽 사진)과 배구선수 김요한. 뉴시스, 팟빵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캡처

전 배구 국가대표 김요한(36)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코트를 떠난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을 언급하며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16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김요한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이 조심스럽다”며 “나이 차도 있어 잘 모르지만 기사로 보니 많이 심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요한은 “담임 선생님한테 맞는 경우도 당연시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재영·다영의 경우는 너무 최근”이라며 “기사로 보니 많이 심했더라. 보통 선배가 후배들 집합할 때는 기강을 잡거나 하는 식이지 개인적으로 괴롭히려고 그러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 학창시절 폭행에 가담한 적이 있을 경우 프로팀에서 뽑지 않는 등 연맹도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씨에 대해선 “그분이 프로에서는 그렇게 영향력이 없다”면서도 “그 팀(흥국생명)에서는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 후배가 감독님으로 계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김씨는 국가대표 선후배 관계다.

김요한은 “(김씨가) 프로에서는 영향력이 없지만 국가대표까지 했던 분이라 학원스포츠에서는 영향력이 아마 엄청났을 것”이라며 “학원스포츠 감독들의 경우 그 위치까지 가지 못했기 때문에 되레 숙이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입김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요한은 체육계에 퍼져 있는 폭력이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은 다 없어져야 한다. 협회 측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폭행 전과가 있다면 프로팀에 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학폭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뛰기 어려워진 쌍둥이 자매는 터키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그리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이들의 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하면서 해외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쌍둥이 자매 측은 국제배구연맹(FIVB)에 이와 관련한 공식 질의를 통해 유권해석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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