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 분사’ 의결…IPO는 “가치 인정받을 때”

SK배터리·SK E&P 분할안 찬성률 80.2%
김준 총괄사장 “글로벌 경쟁 우위 위한 결정”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해 의장 자격으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분사가 주주총회에서 80%가 넘는 높은 찬성률로 최종 의결됐다. SK배터리 신설 회사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 E&P 주식회사’(가칭)의 물적 분할안을 의결했다.

주총 참가 비율은 74.57%였고 찬성률은 80.2%였다. 지분 8.1%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분사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 SK와 기관투자가 등이 찬성하며 무난히 통과됐다.

이번 분할 방식은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소유한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에 주주 등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

다음 달 1일 출범할 SK배터리 주식회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생산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SK E&P는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계기로 각사에 특화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SK배터리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조급할 필요가 없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때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주 이익배당을 금전 외 주식과 기타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97.9%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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