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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캠프행 보류 이영돈 “김영애 방송 무죄…참지않아”

이영돈 PD가 16일 중구 정동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유튜브 이영돈TV 캡처

이영돈 PD는 16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 합류가 보류된 것에 대해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주장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제작했던 방송을 두고 허위·조작 논란이 불거져 합류가 보류됐다.

이영돈 PD는 16일 서울 중구 정동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 경선에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검증 패러다임을 바꾸고 홍준표 후보의 가치관과 가난과 부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을 솔직하게 듣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PD를 캠프 미디어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의원이 지지자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발표 2시간 만에 영입을 보류했다.

과거 이 PD가 제작했던 방송이 발목을 잡았다. 배우 고(故) 김영애의 황토팩 비판 방송, 그릭요거트 조작 방송 논란 등이 문제가 됐다.

이 PD는 이와 관련해 “2007년 KBS ‘소비자고발’에서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을 방송한 뒤 민·형사 소송이 진행됐다”며 “형사와 민사 200억원 배상 소송이 있었지만, 형사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민사는 1심에서 1억원 배상 판결이 났으나 2심에서 무죄가 나와 KBS가 1억원을 돌려받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방송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판결문에도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엔 쇳가루가 팩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여러 증언과 취재 내용이 있었다”면서 “방송 10년 후 김영애씨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과거 인연으로 인해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릭요거트 논란에에 대해선 “2015년 JTBC ‘이영돈 피디가 간다’에서 한 판매점의 그릭요거트를 검증했는데 두 가지 중 한 가지만으로 검증해서 문제가 됐다”며 “해당 내용에 대해 다음 방송에서 모두 소개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 모델을 한 것은 그릭요거트가 아닌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성 음료였다”며 “모델료 1억원도 보건지소 설립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30년간 수많은 시사·탐사보도 프로그램과 대형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관리해오면서 발생한 이 세 가지 건은 모두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주장”이라며 “지금까지 소비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허위내용을 검증 없이 되풀이하며 명예를 훼손하면 참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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