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洪 공유’…英 교수 “尹 대통령될 생각하니 우울”

케빈 그레이 영국 서식스대 교수
“노동 계급 놀랄만한 경멸”
온라인상에서도 부정적 반응 일색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국립안동대에서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노동관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반도 전문가인 영국의 한 대학 교수도 “노동 계급에 대한 경멸적 인식”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반도 정치 전문가인 케빈 그레이 영국 서식스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윤 전 총장이 대학생들에게 ‘손발노동은 오직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노동 계급에 대한 놀랄만한 경멸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람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도 생각하니 우울하다”고 우려했다.

정치 성향이 다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해당 트윗을 번역한 뒤,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조 전 장관과 홍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식스 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 3명을 배출하는 등 영국 내 유명 대학인 만큼 해당 교수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외국이었으면 뒤집어졌을 발언”, “선진국 대통령 후보자의 마인드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창피하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시 국립안동대에서 학생들과 만나 “지금 기업은 기술력으로 먹고산다”며 “사람이 이렇게 손발 노동으로, 그렇게 해 가지곤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건 이제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낳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날 “임금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큰 의미가 없다”는 취지로 말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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