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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지나는 제주, 하늘길·바닷길 전면 통제

오늘 오전 6~8시 최근접…현재 비는 소강상태, 강한 바람 여전



태풍 찬투가 제주지역에 닷새째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에는 도로 침수로 차량이 고립되고 주택과 건물, 밭이 물에 잠기는 등 60건의 출동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제주에서는 17일 현재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10시 사이 운항 예정이던 출발 12편, 도착 11편 등 총 23편의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태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항공기 운항 정상화 여부는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바닷길도 어제에 이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오늘 예정됐던 10항로 16척 선박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태풍 찬투는 오전 7시를 전후해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60㎞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현재 부산 남동쪽 방향으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104㎞, 강풍반경 250㎞, 강도 중의 규모다.

제주에는 태풍이 최근접한 오전 6~8시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다 9시 현재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주시 북부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14~17m의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3일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이후 현재까지 한라산에 10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127.5㎜를 포함해 제주시 교래 564.0㎜, 송당 457.5㎜, 서귀포 504.4㎜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16일 이후 이틀간 한라산 산지에는 최대 460㎜, 그 외 지역은 50~300㎜의 비가 집중됐다.

태풍 찬투가 닷새째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에는 도로 침수로 차량이 고립되고 주택과 건물, 밭이 물에 잠기는 등 60건의 출동 조치가 이뤄졌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아파트 지붕과 건물 외부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도 잇따랐다.

태풍은 제주에서 점차 멀어지며 오늘 오후 6시쯤 부산 남동쪽 170㎞ 부근 해상에 근접한 뒤 오늘 자정쯤 일본 오사카 서쪽 240㎞ 부근 육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하루 제주지역은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계속 되다 오후 들며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이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오늘까지 바람이 초속 12~2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내일은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제주도, 부산, 일부 전남과 경남, 제주도전해상, 남해전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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